
대구 달성군에서 실종된 8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25일 달성군 돌미로 인근에서 행방불명됐던 안오순(82)씨를 26일 오후 1시 30분쯤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인근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제보를 유도한 것도 주효했다.
안씨는 당시 키 150㎝, 몸무게 50㎏의 보통 체격으로 파마 머리에 검정색 반팔 티셔츠와 붉은 계열 몸빼 바지를 입고 있었다.
치매를 앓고 있던 안씨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직후 수색팀을 즉시 투입해 빠른 시간 안에 찾을 수 있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늘면서 유사한 실종 사례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GPS 위치 추적기 보급 확대와 마을 단위의 신속 신고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는 "이 문제는 단순 실종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발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