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신병원 40대 환자 방화 시도…간호사 1명 연기 흡입, 40여 명 대피

  • 구경모(대구)
  • |
  • 입력 2025-07-30 11:51  |  발행일 2025-07-30
29일 오후 9시55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9일 오후 9시55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자신이 입원 중이던 정신병원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 56분쯤 달서구 성당동에 위치한 6층 규모의 한 정신병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건물 2층 복도에서 이불에 휘발유를 뿌려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간호사 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등 40여 명은 병원 밖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4대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같은날 오후 10시 1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병원 내 스프링쿨러가 작동해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672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측은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기자 이미지

구경모(대구)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