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약품 창업주 현수환 회장 별세…향년 82세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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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31 19:40  |  수정 2025-07-31 19:41  |  발행일 2025-07-31
대구서 창업, 전국적 제약유통기업으로 키운 50년 발자취
“정직한 거래·안정적 공급” 철학으로 업계 신뢰 얻어
동원약품 창업주 현수환 회장

동원약품 창업주 현수환 회장

동원약품 창업주 현수환 회장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현 회장은 1970년대 초 대구에서 의약품 유통업을 시작해 50여 년간 회사를 전국적인 제약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당시 지역 의료현장은 의약품 공급망이 불안정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 큰 불편을 겪었다. 그는 '정확한 납품, 투명한 거래'를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며 업계 신뢰를 확보했고, 동원약품을 안정적 공급 체계를 갖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현 회장은 단순한 기업 운영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의료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영세 의료기관에도 꾸준히 의약품을 공급하며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였고, 복지기관·공익단체에 대한 기부와 후원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인은 지역 의료 발전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헌신한 보기 드문 경영자였다"고 회고했다.


빈소는 대구 북구 호국로 칠곡경대병원 VIP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3일(일) 오전이며, 장지는 대구 달성군 하빈면 선영이다.


유족 측은 "평생 지역과 회사, 그리고 직원들을 먼저 생각했던 분이었다"며 "생전의 뜻을 이어받아 성실하고 정직한 기업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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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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