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찬 라이즈사업추진본부장
"라이즈 사업은 대구가톨릭대가 교육·복지·산업·공공성 아우르는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용찬 대구가톨릭대 라이즈사업추진본부장(미래전략부총장)은 "대학은 교육, 복지, 산업, 디지털 기술, 지역 정주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 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 산업 현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이 부재한 지역에서도 교육과 인재 양성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경북도의 라이즈 사업 본평가에서 지정형 5개, 공모형 6개 등 총 11개 단위과제에 선정됐다.
주요 지정형 과제인 'K-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청송·봉화·칠곡 등 기초단체의 특화 산업과 연계된 실습 기반 교육모델을 구축한다. '1시군–1대학–1특성화' 구조를 통해 지역 청년의 현장 적응력과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의 지역 유입과 정착 기반을 확대한다. 농산어촌 지역에는 대학이 중심이 돼 산업맞춤형 교육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의 또 다른 대표 과제인 '라이즈 U-늘봄사업'은 경북 내 21개 대학이 협력하는 광역 단위 사업이다. 초등학생 대상 방과후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 본부장은 "경북의 심각한 방과후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다. 학교는 콘텐츠 개발, 대학생 멘토단 파견, 정서 지원 교육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며 "교육격차 해소, 대학과 지역사회 간 유대 강화라는 이점이 있다. 지역 주민은 대학을 복지 거점으로 인식하고, 대학생은 멘토링을 통해 교육 봉사와 리더십을 경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대구가톨릭대는 다양한 공모형 과제를 통해 지역의 미래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로컬 맞춤형 R&D'는 지역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을 대학과 기업이 함께 수행하는 과제다. 'MEGAversity 연합대학'은 경북의 여러 대학이 교육 자원과 교과과정을 공동 운영해 융합형 교육 시너지를 창출한다. '대학 평생직업교육체제 구축'은 지역민을 위한 전 생애 주기형 진로 및 직업 교육 모델을 설계해 성인학습자의 직업 역량을 강화한다.
김 본부장은 "대학은 기존 지역 인재 공급처에서 지역사회와 산업현장, 공공 영역까지 책임지는 핵심 주체로 전환되고 있다"며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살아가고 배우는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길을 열겠다"고 전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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