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후 낙폭 키우는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시작해 9시 10분 현재 3,200선 아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5.8.1 scap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코스피가 1일 3,200선을 내주며 급락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한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 타결 내용과 이재명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하며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3,148.20으로 전일과 비교해 97.24(3.00%)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8분에는 하락폭을 확대하며 전 거래일 대비 120.43포인트(3.71%) 내린 3125.01까지 밀려갔다.
증시 '큰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에 따른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시각 4천832억원어치 주식을 코스피에서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도 6천165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과 세제 개편안 두가지 발표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차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업종이 기존 일본·유럽연합(EU) 등 경쟁 국가 대비 유리한 고지를 잃었고 가격 경쟁력에서 아쉽다는 평이다.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급락 중으로, 전장보다 24.65포인트(3.10%) 하락한 780.30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00포인트(1.12%) 내린 796.24로 출발했으나 낙폭을 더 키우고 하락하고 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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