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금호강 화담마을 ‘녹색힐링벨트 사업’ 11년만에 첫 삽 뜨나…“2027년 준공 목표”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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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1 15:43  |  수정 2025-08-03 17:01  |  발행일 2025-08-03
토지보상·설계 완료…60억 예산 반영해 내년 착공 예정
금호강~화담산 잇는 생태 치유공간 2027년 완공 목표
녹색힐링벨트사업 사업 계획도. 북구청 제공.

녹색힐링벨트사업 사업 계획도. 북구청 제공.

대구 금호강의 수변과 화담산의 숲을 연결해 생태 치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녹색힐링벨트 사업'이 추진 11년만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그간 토지보상 지연 및 예산부족으로 사업이 표류해 왔지만 최근 유관기관 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사업추진동력을 확보했다.


3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시는 북구청과 협의를 통해 화담공원 조성을 비롯한 녹색힐링벨트 사업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반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내년 중 공사비 60억원이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준비 중이다.


북구청은 2015년부터 '화담 휴(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녹색힐링벨트 사업을 계획해왔다. 대상지는 북구 동변동 일대 금호강과 화담산 인근이다. 총 30만㎡ 규모 부지에 화담공원(5만㎡), 치유의 숲(25만㎡), 치유센터(500㎡)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190억원(전액 시비)이다.


화담공원엔 피크닉장과 수변쉼터 등이 들어선다. 치유의 숲에는 피톤치드 명상숲과 강바람 전망대 등 산림 힐링시설이 조성된다. 숲 내부에 들어설 치유센터는 건식반신욕, 물치유, 명상치유, 건강측정 등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공간으로 계획됐다.


그간 이 사업은 부지 내 축사 철거 문제와 토지 보상 지연, 예산 미반영 등으로 10년 가까이 답보상태였다. 현재는 토지보상이 모두 마무리됐고, 화담공원 실시설계도 완료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그간 확보된 예산으로 치유의 숲 일부 구간은 착공을 했고 화담공원도 설계를 마쳤다"며 "다만 마지막 남은 예산이 시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확보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시비가 확보되는 대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시도 내년도 예산 집행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사업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 하반기 예산 반영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화담공원 공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기반공사를 본격 추진키로 북구청과 협의를 마쳤다"며 "시민들이 금호강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빠른 시일 내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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