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도
HS화성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다. 공사 계약 금액은 1천148억원으로, 지난해 HS화성 매출액의 18%를 넘는 수준이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까지 총 82.84㎞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이다. HS화성은 이번 대형 교통인프라 사업 참여로 민자사업 역량을 대폭 확대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조8천679억원 규모로, 민간이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정부 등에 이전하고 일정 기간 운영 수익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HS화성은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사업단을 구성해 공동참여사로 GTX-B 시공에 나선다.
노선은 9개 정거장과 1개 차량기지를 포함하며, 이 중 민자 구간은 62.89km(신설39.98km, 기존선 공유 22.91km)다. 이달 중 착공해 72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다. 운영기간은 40년으로 계획돼 있다.
HS화성 안영준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국가적 교통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시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TX-B 사업은 서울~인천을 20분대에 연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혁신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HS화성은 이번 사업 참여로 대형 인프라 민자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향후 유사 사업 참여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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