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정맥 치료 새 시대…계명대 동산병원, PFA 교육 거점된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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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4 09:22  |  발행일 2025-08-04
국내 최초 PFA 장비 도입·방사선 제로 시술 성과 바탕 지정
심방세동 등 부정맥 환자 치료 새 표준 제시…안전성·정밀성↑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열린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PFA) 교육센터' 지정 기념식에서 박형섭 심장내과장(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열린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PFA) 교육센터' 지정 기념식에서 박형섭 심장내과장(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보스톤사이언티픽과 손잡고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안전성과 효과를 두루 갖춘 차세대 부정맥 치료법의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펄스장 절제술은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내 비정상 조직만을 정밀하게 파괴하는 신기술이다.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 절제술보다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환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상반기 부정맥 도자절제술 350례를 시행했으며, 이 중 심방세동 환자 대상 전극도자·펄스장 절제술이 250례를 차지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PFA 장비를 도입했고, 올해 1월에는 국내 두 번째로 '방사선 제로' 기반의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교육센터 지정은 이 같은 선도적 행보와 기술력이 국내외 의료계에서 공인받았다는 의미다.


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최근 교육센터 지정 기념식을 열었다. 박형섭 심장내과장을 비롯해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정애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판 전달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심장내과장은 "체계적인 교육으로 국내 부정맥 치료 수준을 높이고, 방사선 노출 없는 안전한 시술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교육센터 운영은 환자 중심 진료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7천례 이상(심방세동 2천500례 포함)의 시술을 진행했다. 심장 삽입형 전기장치 삽입술도 4천200례를 넘는다.


특히 박 심장내과장은 2020년부터 국내에서 '방사선 제로' 도자절제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1천300례 이상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 대부분 시술을 방사선 노출 없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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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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