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일연문학상’ 첫 공모…지역 시문학 날개 단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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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4 18:03  |  수정 2025-08-05 09:08  |  발행일 2025-08-05
본상 700만원, 비슬작가상 200만원…총 900만원 시상
유가사와 비슬산의 정신 계승한 지역 문학상 첫 출범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가 제작한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작품공모전' 공식 포스터.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가 제작한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작품공모전' 공식 포스터.

(사)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가 지역 문학 진흥과 문인 발굴을 위해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 작품공모전'을 연다. 유서 깊은 비슬산과 천년고찰 유가사의 정신을 잇고자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문학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되새기고 시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데 의미가 있다.


문학상 명칭은 '삼국유사' 저자 일연대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달성군의 상징인 비슬산 자락에서 한국 시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일구겠다는 뜻이 담겼다.


공모 부문은 두 가지다. '본상'은 등단 10년 이상의 대한민국 국적 시인, '비슬작가상'은 등단 10년 이상이면서 달성문인협회 소속 작가가 대상이다. 최근 5년 이내 수상작이나 상금 700만원(비슬작가상은 200만원) 이상 수상 이력이 있는 작품은 응모할 수 없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700만원, 비슬작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응모는 우편으로만 가능하며, 접수 마감은 11월 10일(당일 소인 유효)까지다. 접수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천로 331,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로 하면 된다. 당선작 발표는 12월 1일, 시상식은 같은 달 중순 열릴 예정이다. 공모전은 달성군과 달성문화재단 등이 후원한다.


달성군은 최근 '문화도시 달성'을 지향하며 예술과 인문이 어우러진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문학상 제정 역시 단순한 수상 경력을 넘어, 지역의 역사·지리적 상징성과 창작 인프라를 연결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신경용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장은 "이번 문학상이 전국 문단에 뿌리내리고 있는 작가들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지역 창작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깊이 있는 시적 성취를 보여줄 문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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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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