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지난 달 발생한 노곡동 침수사고와 관련해 대구시가 내주 중 본격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남은 의혹들이 규명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현재 노곡동 침수사고와 관련해 자체 감사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본격 감사 착수는 내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앞서 노곡동 침수사고 조사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매뉴얼 이행 여부와 복무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노곡동 침수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 결과가 발표된 만큼, 대구시는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감사 대상은 노곡동 배수시설 관리 주체 등이다.
대구시 측은 "내부적으로 감사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주쯤 본격 감사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17일 발생한 노곡동 침수사고 당시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제진기가 미작동되는 등 전반적인 배수 시스템의 문제 정황(영남일보 7월 17일자 단독보도 등)이 발견돼 논란이 이어졌다.
사고 원인 분석 결과, 이번 침수사고는 결국 복합적인 요인이 총망라된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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