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송호준 부시장 주재로 APEC 서비스향상TF 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손님맞이 서비스 향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5일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주재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APEC 서비스향상TF' 1차 회의를 열고 숙박, 식당, 교통, 관광, 경관 등을 담당하는 10개 부서와 APEC준비지원단 소속 숙박·교통지원팀이 참여한 가운데 분야별 추진 계획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시내권과 외곽지역의 숙소까지 포함한 서비스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에 집중했다.
특히 일부 숙소의 조식 미운영, 외국어 소통 미비 등 서비스 부족이 지적되자, 시는 외국어 통역 인력과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를 배치하고 음식점 영업시간 연장, 외국어 안내자료 제작, AI 번역기 및 지역 배달앱 연계 등 다각적 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할랄 및 다문화 음식점 운영, 종사자 친절 교육, 숙소 주변 환경 정비, 불법 적치물 정리, 자원봉사자 운영,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도 논의됐다.
송호준 부시장은 "이번 TF는 단순 실무 조정이 아닌, 경주가 세계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주는 시작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과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경주형 손님맞이 서비스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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