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역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17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을 찾은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6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비구름대 레이더. 기상청 제공.
북쪽에서 남하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7일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전역에 30~80㎜이다. 많이 내리는 지역은 100㎜ 이상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구름대는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낮 동안 기온 상승으로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강수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 호우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비는 7일 오후부터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 북부 지역에는 같은 날 오후부터 밤 사이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8일엔 경북 북동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저지대나 하천변 침수,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하수도 역류와 농경지 침수, 교통사고, 낙뢰사고 등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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