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절반 줄어 물류비 절감 효과
경북 8개 구간 신설·개량공사 순조

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구간 위치도. 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동해안고속도로 포항~영덕구간이 오는 10~11월 개통된다. 포항~영덕고속도로 외에도 군위∼의성 국도 등 경북지역 8개 구간 신설·개량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 조성사업이 올 연말 마무리된다. 정식 개통 시기는 오는 10~11월이다. 포항 북구 흥해읍과 영덕 강구면을 잇는 이 도로는 왕복 4차로, 총연장은 30.92㎞이다. 터널 14개소(9.89㎞) 중 11개소(9.4㎞), 교량 37개소(6.4㎞) 중 33개소(5.8㎞) 등 주요 시설 대부분은 조성이 완료됐다. 전체 공정률이 94.4%다. 올 연말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경북 동해안은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
포항~영덕 간 이동 시간이 기존 40~50분→20분대로 대폭 줄면서 물류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고용 유발 효과, 접근성 강화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착공한 포항~영덕 구간은 당초 2023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덕 남정면 양서리에서 고려시대 성곽이 발굴되면서 사업기간이 2년 늘어났다.
매전~건천간 국도 개량 사업은 이달 중 마무리 된다. 경주 건천산업단지, KTX 신경주역사를 연결하는 구간은 도로폭이 협소하고 선형 불량구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했다. 안동 용상~교리1(8.44㎞), 용상~교리2(7.2㎞) 국도대체우회도로 조성 사업도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효자~상원간 해오름대교는 오는 11월 임시 개통되고, 김천시 증산면 장전리~성주군 가천면 신계리 도로, 경주 광명~건천읍 화천리 도로확포장 공사는 연내 마무리된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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