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댐 상류 전경. 안동시 제공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대구 취수원 다변화 사업 등과 관련해 7일 안동과 구미를 방문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문에서 김 장관이 대구 취수원 다변화 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김 장관은 안동(안동댐)과 구미(해평취수장)를 찾아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한 현장 확인과 의견 청취 등을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취수원 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간 대구 취수원 이전 대책으로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안, 안동댐 활용방안 등이 제안됐으나, 관련 지자체간 이견 등으로 현재까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달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대구시민들이 느끼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앞서 정부는 대구 취수원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적으로 꺼내들었다.
지난 달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금한승 환경부 차관을 향해 "대구 취수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물었다.
이에 금 차관은 "안동댐 이전과 구미 해평취수원 이전 방안이 다 같이 제시되고 있고, 각 대안에 대한 의견들도 나눠져 있다"며 "어느 한 대안에 매몰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 모든 대안을 정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대구시 측은 "대구의 오랜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 부디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이 국정과제로 반영되길 학수고대한다"고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낙동강 녹조와 관련해 대구 강정고령보와 문산·매곡 정수장 등을 찾아 녹조 대응태세를 점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측은 "김 장관이 대구·경북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원 다변화 예정지를 방문해 지역의 물관리 여건을 살펴보고, 이어서 낙동강 녹조발생 현황과 대응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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