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개선 공사후 편도 1차로에서 3차로로 확작된 수성못오거리 도로 전경. <대구시 제공>

공사 구간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 중 하나인 수성못오거리 일대 교통 흐름이 다음주부터 대폭 개선된다. 대구시는 수성구 용학로 수성못전망데크~수성못오거리 구간의 도로 확장공사가 완료돼 오는 1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 구간은 그동안 편도 1차로로 운영돼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이면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한 개 차로에 좌회전·직진·우회전 차량이 섞여 있어 교통흐름이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 특히 수성못에서 파동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는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직진·우회전 차량은 꼼짝없이 기다려야 하는 구조적 병목 현상이 지속됐다.
결국 대구시는 2023년 6월 기존 도로를 편도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돌입했다. 무엇보다도 방향별 차량 흐름을 분리하는 등 혼잡 해소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차량 대기 길이는 기존 570m에서 320m로 44% 줄고, 평균 통행시간도 10분에서 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로 개선으로 수성못 인근 상업시설과 주거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교통사고 위험도 줄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만성적 정체구간인 수성못오거리 일대의 만성적인 정체가 해소되면서 시민 교통 편의성이 많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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