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오카 간호대학 학생들이 6일 대구 효성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분만실,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한국의 선진 산부인과 시스템을 체험했다.<효성병원 제공>

박경동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 이사장.
일본 후쿠오카 간호대학 학생들이 한국의 선진 산부인과 시스템을 배우고자 대구 효성병원을 찾았다. 저출산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한일 양국 간 의료 교류가 산부인과 분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효성병원을 방문한 일본 학생들은 분만실과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한국형 산부인과 운영 시스템과 간호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감염 관리 체계, 모유 수유 지원 프로그램, 환자 중심 시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효성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영남권 유일의 분만 분야 필수특화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며 전문성과 시설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이날 방문은 의료 교육 차원을 넘어 '저출산 대응 모델'로서의 한국 시스템에 대한 일본 측의 관심을 방증한다.
후쿠오카 간호대학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첨단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영광이다"며 "간호사로서의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된 계기"라고 만족해 했다.
효성병원 관계자는 "한국의 따뜻한 간호 문화와 첨단 의료 기술을 일본 간호대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를 통해 K-의료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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