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스클럽 의성이 지난 7일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엠스클럽 의성 제공>
경북 의성에서 혹서기 한가운데 열린 이색 골프 대회가 훈훈한 나눔으로 마무리됐다.
라미드그룹이 운영하는 엠스클럽 의성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12회 철인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 177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철인골프대회는 새벽 5시부터 54홀을 완주하는 전국 유일의 혹서기 극한 골프 행사로, 올해 대회에는 45개 팀이 참가했다. 무더위를 뚫고 펼쳐진 이 대회는 단순한 도전을 넘어, 기부 캠페인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기부금은 대회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으며, 전달식은 지난 7일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전달식에는 이태구 엠스클럽 의성 대표를 비롯해 정승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 본부장, 박재숙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대구지부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구 대표는 "철인골프대회는 땀과 인내를 바탕으로 한 도전을 통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참가자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지역 아동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일 본부장도 "뜨거운 한여름, 의성에서 전해진 온정이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엠스클럽 의성은 2010년 멤버십 골프장으로 개장한 이후, 2013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경북권 대표 퍼블릭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철인골프대회는 2014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로 12회를 맞았으며, 여름철 골프문화와 사회공헌을 접목한 독특한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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