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교수 봉화군 홍보대사에”…K-베트남밸리 사업 가속도 전망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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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9 12:30  |  발행일 2025-08-09
K-베트남밸리 핵심 인재 위촉…이주민 유입·정착 지원에 박차
도 옥 루이엔 교수, 정착·창업 연계 통해 실질적 가교 역할 기대
지난 6일 봉화군청에서 열린 봉화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현국 봉화군수가 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교수(오른쪽)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지난 6일 봉화군청에서 열린 봉화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현국 봉화군수가 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교수(오른쪽)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K-베트남밸리' 프로젝트에 중요한 인적 자산이 가세했다.


군은 지난 6일 베트남 출신 도 옥 루이엔 광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를 봉화군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이주민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옥 루이엔 교수는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 국어교육 석사, 연세대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국학 전문가다. 현재는 베트남 이주민의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는 푸자민(PUZAMIN) 공동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실무와 학문을 아우르는 이주민 지원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위촉은 봉화군이 추진 중인 K-베트남밸리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베트남 출신 인재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루이엔 교수를 통해 봉화군의 정책을 국내외 베트남 커뮤니티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이주민 유치와 정착 지원 프로그램 개발, 창업 연계 사업 등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루이엔 교수의 임기는 2027년 8월 5일까지 2년간이며,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향후 봉화군의 정책 홍보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주민 유입 촉진, 정착 후 창업 연계 모델 설계 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도 옥 루이엔 교수는 "한국에서 공부하며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베트남 이주민들이 봉화에 정착하고,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봉화는 자연환경과 문화 모두 매력적인 도시이며, 그 가치를 베트남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위촉은 단순한 외교적 상징이 아닌,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K-베트남밸리 사업의 본격 추진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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