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로봇人 축제…‘제30회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대구서 11일 개막

  • 이승엽
  • |
  • 입력 2025-08-10 13:57  |  발행일 2025-08-10
15일까지 엑스코 서관서 5일간 개최
세계 17개국 로봇인재 2천명 한자리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도
전 세계 로봇인들의 축제인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가 대구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 당시 주요 종목인 축구 경기 모습. <대구시 제공>

전 세계 로봇인들의 축제인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가 대구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 당시 주요 종목인 축구 경기 모습. <대구시 제공>

전 세계 로봇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11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세계로봇스포츠연맹(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와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을 동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에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이란, 브라질 등 전 세계 17개국 900여명의 로봇 유망주가 참가해 직접 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이족보행 자율로봇 '스포츠 리그' △자율주행차·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챌린지 리그' △드론 활용 실내 재난구조 레이싱 등 '에어리그' △청소년 창의과제 '청소년 리그' 등 4개 리그 4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인 14일에는 국내외 로봇 연구자와 학생 250여명이 참여하는 '써밋(SUMMIT)'이 개최된다. 로봇·AI 관련 정책 제안과 국제기술표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대구 엑스코에서 '2025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도 함께 진행된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 766개 팀, 1천300여명이 모여 AI 자율주행, 로봇 애슬레틱스 등 10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주요 종목인 'AI 자율주행'에서는 로봇이 조종 없이 트랙을 따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로봇 애슬레틱스'는 경로를 따라 최대한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하며 속도와 미션 수행을 겨루는 것으로, 두 종목 모두 높은 난도 만큼 참가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가상현실(VR)과 드론 기술을 접목한 '드림디자이너스 VR' 및 '에어로봇 챌린지' 종목이 신설됐다. 이번 대회 상위 수상자에게는 오는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미래 로봇 인재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로봇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창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로봇 경진 행사를 체험하며, 전 세계 로봇인과 함께 어우러져 글로벌 AI 로봇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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