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향수·섬유조각에 담은 젊은 시선...아양아트센터 신진작가전

  • 임훈
  • |
  • 입력 2025-08-13 13:41  |  발행일 2025-08-13
24일까지 김빛옥민, 김지우 작가 참여
동시대 미술 독자적 시각 탐구 결과물
“지역 문화 활성화·신진작가 성장 발판”
김빛옥민 작

김빛옥민 작

<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지역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2025 아양아트센터 신진작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진작가들의 성장을 위해 마련됐으며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경험할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에는 공모를 거쳐 시각예술 분야 지원자 8명 중 최종 선정된 김빛옥민(김경민), 김지우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주제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자신만의 시각을 탐구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김빛옥민 작가는 '아프믈 아프로'를 주제로 삶의 고단함 속 아픔을 마주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다. 실, 직물, 바느질 기법을 활용해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바늘이 직물을 통과하는 행위를 통해 자아의 소생을 표현한다. 김빛옥민 작가의 작품은 고단한 삶과 공허함을 섬유 조각과 조형물로 형상화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우 작

김지우 작

김지우 작가는 'Korea Karaoke Angels'라는 주제 아래 미성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정서를 포착했다. 특히 20여년 전 Y2K 시대를 관통했던 불안감과 향수를 대중적 공간인 노래방 풍경과 연결해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김지우의 작품은 Y2K 시대 한국 사회의 시각적 감각을 탐구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문화적 향수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동시대를 살아온 두 작가의 진솔한 경험을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젊은 작가들의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