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동 상반기 매출 8천억에도 영업익은 소폭 ‘감소’

  • 이동현(경제)
  • |
  • 입력 2025-08-16 11:30  |  수정 2025-08-17 16:10  |  발행일 2025-08-17
전년比 매출 3.4%↑…영업이익 1.68%↓
하반기 신제품 출시·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지난 2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농기계 전시회'에 참가한 대동 생산 제품을 소비자들이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대동 제공>

지난 2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농기계 전시회'에 참가한 대동 생산 제품을 소비자들이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대동 제공>

대구에 본사를 둔 농기계 생산 전문기업 <주>대동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천1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1.68%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동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8천14억원과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지난 14일 공시했다.


대동은 이번 매출액 상승 요인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선전을 지목했다. 북미 법인이 2천461억원, 유럽 법인은 6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10%, 25% 증가했다.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은 북미 9.2%, 유럽 2.2%로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작년 476억원 대비 1.68%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36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엔 250억원으로 떨어졌다. 당기순이익도 반기 기준으로는 상승했지만, 2분기 기준으로 하락했다.


대동 측은 상반기 글로벌 농기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했으나 전략적인 시장 대응과 제품·부품·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북미에서 추진한 가격인상과 서부 타코마 창고 개설 등의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은 북미 9.2%, 유럽 2.2%로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대동은 3분기부터 유럽 과수 농업 시장을 겨냥해 'DK시리즈' 트랙터를 출시한다. 또 유럽 소형 건설 기계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밖에 우크라이나를 동유럽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국내시장은 자율주행과 모니터링 기능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한 농기계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해외 시장 맞춤 전략을 실행하고 하이테크 상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 이미지

이동현(경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