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구미 라면축제 벌써 뜨겁다…참여 업체 경쟁 ‘작년의 2배’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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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21:55  |  수정 2025-08-21 14:20  |  발행일 2025-08-21
참가 업체들 경쟁 치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62개 업체 신청. 최종 23개 확정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 테이블 오더와 QR 주문 도입해 업그레이드
11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구미역 일대
구미라면축제 참가 상인심사에서 선보인 라면요리<구미시 제공>

구미라면축제 참가 상인심사에서 선보인 라면요리<구미시 제공>

101층 부산 엘시티 빌딩을 옆으로 눕힌 것보다 더 긴 라면 레스토랑이 운영되는 구미 라면축제에 참여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라면 레스토랑 셰프 모집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62개 업체가 몰렸다. 시는 서류심사를 통해 32개 업체를 1차 선정한 뒤, 최근 푸드 전문 디렉터 심사위원과 함께 조리 심사를 한 후 최종 23개 업체를 확정했다.


시는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레시피 개선, 플레이팅, 위생 교육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메뉴와 셰프 프로필 촬영을 거쳐 축제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급 라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구미라면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도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돼 테이블 오더와 QR주문을 도입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이 운영되는 구미역 앞 도로는 475m로 부산 엘시티빌딩 높이 412m보다 길고 123층 서울 롯데월드타워(554m)에 79m 짧다.


특히 여러 종류의 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라면 반 개 분량으로 제공하는 '반띵라면' 메뉴를 처음 선보인다. 이외에도 '라면공작소(나만의 라면 만들기)' '라믈리에 선발대회' '라면 빠(BAR)' '셀프라면존' '후루룩 놀이터' '라면캔버스(시민전시)' 등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공연도 확대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축제의 원조도시 구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면 문화의 진수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축제는 11월7일부터 11월9일까지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다. 당초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일정에서 변경됐다. 구미시는 APEC 정상회의 등 국가적 주요 국제행사를 대비한 치안역량 집중 시기와 중복됨에 따라, 축제의 원활한 운영과 시민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시작된 구미라면축제는 2023년 구도심인 구미역으로 축제 장소를 옮긴 후 대박행진 중이다. 지난해 17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구미에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공장인 <주> 농심 구미공장이 있으며, 구미라면축제는 농심에서 생산한 갓 튀겨낸 라면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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