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내로 TK신공항 연결, 구미시 공항경제권 구축 박차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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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19:32  |  발행일 2025-08-20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 54년만의 동서 새로운 연결
지방도 514호선, 927호선 일반국도 제85호선으로 승격
지난 6월 5산단 진입도로 개통
구미와 중앙고속도로(군위 효령면)를 연결하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노선. 21.2km 길이의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으로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다.<구미시 제공>

구미와 중앙고속도로(군위 효령면)를 연결하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노선. 21.2km 길이의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으로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다.<구미시 제공>

지난 6월 개통한 구미국가5산단 진입도로. 구미시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까지 총 4.6km, 왕복 6차로로 도로 개통으로 구미 5산단에서 신공항까지의 물류 이동이 한층 빨라지고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도 개선됐다.<구미시 제공>

지난 6월 개통한 구미국가5산단 진입도로. 구미시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까지 총 4.6km, 왕복 6차로로 도로 개통으로 구미 5산단에서 신공항까지의 물류 이동이 한층 빨라지고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도 개선됐다.<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TK) 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이용 가능한 도로 인프라 확보 및 산업단지와 연계한 물류수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 전역에서 TK 신공항까지 20분 이내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구미시에 확인결과, 사업비 1조4천965억원이 투입되는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구미와 중앙고속도로(군위 효령면)를 연결한다. 총 연장 21.2km 규모의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이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다. 노선 대부분이 구미를 지나며, 시내에 IC 2곳이 설치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구미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에 이어 신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025년말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일반국도 제85호선으로 승격 고시된 지방도 514호선과 927호선은 구미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신공항 접근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85호선 총연장은 93.5km이며, 구미 구간은 부곡동에서 해평면 도문리까지 19.5km이다. 향후 계획대로 도로가 신공항과 직접 연결되면 구미 도심의 교통 체증이 완화되고, 공항 접근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구미 국가5산업단지와의 접근성도 강화됐다. 지난 6월 개통한 5산단 진입도로는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까지 총 4.6km, 왕복 6차로로 조성됐다. 1천963억 원이 투입됐다. 교차로 5곳과 교량 2곳, 보행자 인도,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췄다. 도로 개통으로 구미 5산단에서 신공항까지 물류 이동이 한층 빨라지고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도 개선됐다.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동구미역 신설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총 연장 70.1㎞로, 이 중 65㎞가 신설되고 5개의 정거장이 생긴다. 동구미역 신설이 유력한 근거는 정거장 숫자다.


당초 구미시는 서대구~신공항~의성 등 3개 정거장에서 대구와 신공항 사이에 동구미역 신설 의견을 제시했다. 이럴 경우 정거장은 모두 4개지만 지난해 기재부 발표에는 정거장 5개를 포함하고 있어 사실상 동구미역 신설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2030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건설사업 기본계획에는 구미역 정차가 포함됐다. 중부내륙선은 수서역까지 연결되며 최고 속도 260㎞/h의 KTX-이음 열차가 운행된다. 중부내륙선은 현재 이천~충주(1단계 54km)와 충주~문경(2단계 39.2km) 구간이 개통됐다. 3단계 구간인 문경~김천(69.8km)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은 지난 6월 고시됐다. 경기도 광주~이천 간 노선(경강선) 역시 개통·운영 중이며 수서~광주 노선은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 성과는 산업단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구미가 산업, 물류, 관광, 정주여건을 모두 갖춘 공항경제권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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