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43회 대구국제음악제' 공연 모습. <대구음악협회 제공>
'제44회 2025 대구국제음악제'가 22일부터 28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사>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제는 '우리 함께 나아가자(MOVE WITH US)'라는 부제의 대구시립교향악단(대구시향)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제주 교류 음악회 △지역 신진 작곡가의 초연 무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어우르는 폐막 공연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로 44회를 맞는 '대구국제음악제'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예술 생태계를 강화하며 공연문화 중심도시로의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부터 28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제44회 2025 대구국제음악제' 포스터. <대구시 제공>
첫 공연은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지휘 백진현)이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에서 활약 중인 바리톤 마르쿠스 아이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에 입상한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등 세계적인 연주자와 협연하며, 바그너의 대표 아리아와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등을 들려주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23일 오후 5시에는 챔버홀에서 두 번째 공연이 열린다. '낭만(Romantic)'을 주제로, 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교류 음악회로 진행된다. 대구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챔버와 두 지역 음악가들의 협연을 통해 지역 간 문화연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공연은 27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열린다. 지역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들이 참여해 창작곡과 명곡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영상과 현대음악, 포핸즈(four-hands), 2대의 피아노 연주 등 다양한 형식을 융합해, 지역 창작 음악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공연은 28일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함께하는 축제(CELEBRATE WITH US)'를 주제로, 관현악, 성악 앙상블, 생활음악, 실용음악 등 전문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올해는 '제43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와 연계, 도시문화외교와 K-클래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개막 공연 입장권은 1만원, 나머지 공연은 무료. (053)656-7733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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