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판가] 이별 속에서 찾은 사랑의 소중함…이연주 소설집 ‘사랑의 저편’ 출간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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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6 16:16  |  발행일 2025-08-26
사랑의 저편/이연주 지음/문학세계사/1만6천800원/264쪽

사랑의 저편/이연주 지음/문학세계사/1만6천800원/264쪽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연주 소설가가 새 소설집 '사랑의 저편'을 펴냈다. 중편 1편과 단편 4편이 수록된 이번 작품은 모두 이별을 모티프로 한 사랑의 이모저모를 그린다. 그리움, 애절함, 애틋함, 안타까움과 같은 감정들로 이야기를 촘촘히 채운다.


표제작인 중편소설 '사랑의 저편'은 어릴 때 생모의 버림으로 정신적 결핍을 지닌 한 남자와, 소아당뇨라는 신체적 결핍을 지닌 한 여자의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어릴 적 정신적·신체적 결핍이 평생의 삶을 지배해도 인간으로서 근원적 그리움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편 '오래 머문 자의 비애'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달영의 전신좌상을 통해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요즘의 세태를 풍자하고, '그 무렵 세 친구'는 코로나19가 확산돼 전국적 관심을 받던 대구를 배경으로 중학교 동기 동창인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다.


이밖에도 쌍둥이 자매가 부모의 이혼으로 겪게 되는 상반된 운명을 다룬 '선미와 미선', 초장수 노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그 해결 방안을 두고 각 세대와 이익 집단 사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야기 '창밖의 미래'가 실렸다.


세상이 갈수록 삭막하고 팍팍해지는 가운데 이번 소설집은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경북 고령 출신인 이연주 소설가는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및 '현대문학'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리운 우물' '슬픔의 무궁한 빛깔'과 장편소설 '탑의 연가' '최 회장댁 역사적 가을' '염원의 밤'을 출간했다. 대구문학상과 금복문화상 수상자이며, 대구소설가협회 회장과 정화중·정화여고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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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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