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美·英 등서 총 14개 작품 접수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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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7 08:49  |  수정 2025-08-27 21:45  |  발행일 2025-08-27
대구시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두류정수장 부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두류정수장 부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 총 14개 작품이 접수됐다고 대구시가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주요 설계사와 지역 건축사무소 23개사가 다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일부는 단독으로 작품을 제출했다. 특히 미국·영국·콜롬비아(2)·튀르키예·필리핀에서 총 6개사의 설계사들도 컨소시엄 형태로 경쟁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는 설계 작품 접수와 함께, 교수·건축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도 꾸렸다. 심사위원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접수 당일 참가업체가 직접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9월2일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우선 추려낸다. 이어 같은 달 16일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9월 1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최종 결과 발표 때는 심사위원별 투표 결과와 평가사유서도 함께 공개해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아직 심사 시작 전인 탓에 접수된 설계 작품은 외부에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당선자에겐 대구시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설계의도 구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2~5등 입상자에겐 총 상금 1억4천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유수의 설계사들이 참여한 만큼, 대구의 미래를 담아낼 상징적인 신청사의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5월28일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국제설계공모를 공고했다. 설계공모 비전은 '시민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청사'이다. 이를 토대로 대구시는 효율적 공간 활용은 물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대구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대구시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달서구 당산로 176)에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청사는 대지면적 7만2천23㎡·연면적 11만6천954㎡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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