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청두 직항 전세기, 中 내륙관광객 유치 기회로 삼자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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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8 09:11  |  발행일 2025-08-28

대구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쓰촨성(四川省) 성도(省都) 청두(成都)와 직항 전세기를 띄운다. 지난 2015년 11월 협약 체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양 도시는 지난해 4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청두 방문 당시 대구시 청두사무소 개소·대구-청두 직항노선 개설·대구FC와 청두 룽청FC 친선 축구 추진 등을 약속했다. 청두 대구사무소는 지난 2월 개소했으며, 10∼11월 2개월간 대구국제공항과 청두 텐푸국제공항을 오가는 직항 전세기가 운항된다.


청두는 사천요리의 중심지로 삼국지 촉한의 수도였으며 지금은 판다의 도시로 유명하다. 남서쪽과 서쪽으로는 윈난성(雲南省)과 시짱 자치구(西藏自治區)가 연결되어 있다.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나 쿤밍(昆明·곤명)·티베트를 가는 주요 거점이다. 여러 관광요인이 많지만 인천을 제외하면 직항노선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구 직항 전세기는 매력적이다. 주요 여행사들은 10∼11월 청두와 구채구 등을 엮은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일·목요일 밤 10시에 대구공항을 출발하는 4박6일·3박5일 상품이다.


그런데 이번 전세기가 우리나라 관광객만을 위한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많은 전세기가 취항했으나 대부분 한국 관광객 차지였다. 중국 관광객이 전세기를 통해 대구를 찾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구시는 다음달 양국 관광 교류를 논의한다지만, 이번 전세기에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대구시는 인구 2천150만명의 청두를 비롯한 중국 서부 내륙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기 노선 개설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나라가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과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 분위기를 기회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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