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탄핵정국과 이재명 정부 출범, 대구시장 중도 사퇴 등으로 안갯속에 빠진 대구지역 핵심 사업들이 향후 대통령의 지역 타운홀 미팅 재개와 대구시의 잇따른 정부부처 관계자 면담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1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해 현안을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광주·대전·부산 등지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진 바 있다. 이에 지난 7월부터 대구 지역사회와 관가에서는 '대구 타운홀 미팅'이 언제 열릴지 여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타운홀 미팅의 컨셉트가 '지역 주민들과의 토론' 성격을 띠지만, 지역 주요 현안 사업도 타운홀 미팅 과정에서 자연스레 거론될 수 있어서다.
앞선 타운홀 미팅에선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거론되고, 때론 대통령이 직접 해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선 대통령의 '광주 군공항 이전 TF' 구성을 지시했었다.
이와 함께 9월 초쯤 대구시 고위 간부가 국방부 관계자와 면담할 예정이어서 이 만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방부는 TK신공항과 도심 군부대 이전 등 대구시 대형 사업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부 부처다.
대구시 측은 "9월 첫 주, 대구시와 국방부 관계자가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TK신공항 추진 및 재원확보 방안, 군공항 이전 범정부 TF 구성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 같다"며 "도심 내 군부대 이전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도 오갈 수 있다"고 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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