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 넘어 사랑과 인술…경북 보건단체 의료봉사 해단식"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이 28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제12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단 해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보건단체협의회 제공>
경상북도 보건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는 지난 28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2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해단식'을 열고 올해 봉사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길호 경북보건단체협의회장(경북도의사회장)을 비롯해 5개 단체장과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이관 동국대 의과대학장, 도황 경북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장유석 경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서장수 씨젠의료재단 대구경북센터 대표원장 등 주요 인사와 봉사단원 80여 명이 참석해 봉사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활동 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일정을 돌아보고, 봉사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채한수 봉사단장은 결과보고에서 진료 경과와 성과, 소요 경비를 공개하고, 단원들과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봉사에는 경북 보건단체 의료진 91명과 현지 인력 152명 등 총 243명이 참여한 가운데,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내과·외과·치과·한의과 등 12개 진료과를 운영해 3일간 주민 4천534명(연인원 1만2천695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경북 의료봉사단은 단순 진료를 넘어 장기적 의료시스템 개선과 기술 전수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는 의료기기 기증과 현지 초등학교 방문, 친선 교류 외에도 경북 새마을운동과 연계해 캄보디아 보건진료소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했으며, 혈압계·체온계·혈당계 등이 포함된 응급구호물품 10세트를 현지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5개 보건단체가 공동으로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캄보디아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필수 의료 서비스 확대, 의료 장비 보급, 주민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여 현지 보건 역량 강화를 돕게 된다.
이길호 회장은 "오늘로 제12회 봉사는 막을 내리지만, 우리는 내년에도 사랑과 인술의 길을 계속 걸을 것"이라며 "우리가 건넨 것은 의약품이었지만, 사실은 우리가 더 큰 사랑과 배움을 얻었다. 함께해 준 후원자와 봉사단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경북전문대, 파라타항공과 항공 전문 인력 양성 위해 협약 체결

경북전문대가 파라타항공과 항공 전문 인력 양성과 현장 중심교육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경북전문대 제공>
경북전문대학교가 항공 전문 인력 양성과 현장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해 파라타항공과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8월 29일 서울 마곡동 항공업무단지에 위치한 파라타항공 서울지사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항공 서비스 교육과 인턴십 확대, 인재 채용 연계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경북전문대학교 이규식 단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파라타항공 서상원 운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 서비스 및 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학생 대상 현장 실습과 인턴십 기회 확대 △우수 인재 채용 지원 △항공 전문 인력 양성 과정 운영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은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서상원 파라타항공 운항본부장은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재혁 경북전문대학교 총장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항공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이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기업에는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전문대학교는 항공서비스경영과를 비롯해 다양한 학과에서 현장 밀착형 교육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청송군민, 울릉도·독도 여객 요금 20% 할인

청송군이 울릉크루즈<주>와 군민들의 울릉도 여행 편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울릉크루즈<주>와 손잡고 군민들의 울릉도·독도 여행 편의를 대폭 확대한다. 군민들은 앞으로 울릉크루즈와 독도크루즈 여객 요금을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으며, 현지에서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지난 27일 열린 협약식에는 청송군과 울릉크루즈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울릉크루즈는 대형 여객선과 숙박 시설을 보유한 만큼 군민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청송군민을 위한 맞춤형 특가 상품도 선보이기로 했다.
청송군은 울릉크루즈 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군청 직원 교육과 연수 과정에서도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 교류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협약은 청송군과 울릉크루즈가 실질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라며 "군민들이 울릉도·독도 여행을 통해 값진 추억을 만들고,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양대 유아교육과, 동두천 교사 대상 AI·문화예술 융합 교육 추진

지난 8월 21과 22일 동두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교사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 유아교육과가 동두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유보이음 문화예술로 소통 더하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AI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며, 교사·학부모·지역사회의 협력 기반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 21일과 22일 동양대가 위탁 운영하는 동두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교사 연수가 열렸다. 'AI와 함께하는 스마트 유치원/어린이집 생활'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 교사들은 Gemini와 구글 도구를 활용해 동화를 제작하고, 영상 편집과 학부모 소통 방법을 배우는 등 실질적인 디지털 활용 능력을 키웠다.
특히 최근 GEG(구글교육자 그룹) 동두천을 창립한 박은경 교수(동양대 도시철도시스템학부)가 강사로 나섰다. 그는 구글 공인 트레이너이자 코치로 활동 중이며, "GEG 동두천은 교사들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구 활용 지식을 나누는 지역 교육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은 동양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지역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와 공동체 형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아이들이 풍성한 문화예술 경험을 누리는 동시에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 성료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렸다. <포항시 제공>
부산 BEXCO에서 열린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16) 및 미션이노베이션(MI-10)과 연계한 '저탄소 철강 글로벌 워크숍'이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북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업통상자원부, 포항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공동 주최했으며, 35개국 대표단 100여 명이 참석해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철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신흥국 수요 증가에 따라 탈탄소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수소환원제철 △순환경제 △그린본드 등 최신 기술과 금융 지원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POSCO, Vale, Meranti 등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넷제로 전략을 공유했으며, 금융계는 세액 공제와 민관 리스크 분담 등 기후 금융 혁신을 강조했다.
대표단들은 이번 논의가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산업계와 정부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포항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녹색전환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2028년 COP33 유치를 목표로 행정·외교적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UNIDO의 '기후 클럽 글로벌 매치메이킹 플랫폼', '산업탈탄소화 넷제로 파트너십(NZP-ID)' 등과 연계해 국제 협력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술·정책·재정을 아우르는 협력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UNIDO 라나 고네임 에너지·기후행동국장은 "철강산업의 탈탄소화는 단순한 배출 감축을 넘어 사람과 일자리, 경제 회복력의 문제"라며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포항은 전통 철강산업의 심장부이자 녹색 신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라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유네스코·에어비앤비와 협약…세계유산 도시 글로벌 홍보

경주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에어비낸비는 문화유산 보호 및 관광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세계유산 도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맺은 이번 협약은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협약식은 지난 28일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열렸다.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매니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경주의 세계유산을 적극 홍보해 관광객을 더 유치하고 체류 여건을 강화하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경주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주요 명소와 걷기 코스, 숙소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안내소에는 가이드북을 비치해 방문객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투게더 걷기 캠페인'을 통해 세계유산 보호의 가치를 알린다. 이 행사는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며 경주에서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접수와 홍보를 병행한다.
윤병순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경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유산 도시"라며 "문화와 자연유산이 세계와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가연 매니저는 "경주는 역사와 관광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해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번 협약이 중요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협 경북·대구운전면허시험장, 건강검진 조기수검 확산 맞손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와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이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민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경북지부 제공>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본부장 하서진)가 대구운전면허시험장(단장 이종숙)과 손잡고 지역민 건강증진에 나섰다.
이를 위해 건협 경북지부는 최근 20일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서 양 기관 간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연말에 집중되는 운전면허 적성검사와 국가건강검진 수요를 분산시켜 혼잡을 완화하고, 조기 수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건협 경북지부는 운전면허시험장 직원과 가족에게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서진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대구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증진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협 경북지부는 국가건강검진 조기 수검을 적극 장려해 대구 시민 모두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전문대 사격선수단, 춘천시장배 전국대회서 값진 성과

경북전문대 사격선수단이 '춘천시장배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북전문대 제공>
경북전문대학교 사격선수단이 최근 춘천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학교에 따르면 선수단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춘천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5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해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 2위와 개인전 2위를 차지했으며, 여자 공기소총·여자 공기권총 종목에서도 단체 3위에 올랐다.
특히 10m 여자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정다인·김지연·이예준·김현겸 학생은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김현겸 선수는 630.7점을 기록해 실업팀과 견줄만한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김현준·강민재·김주환·박민서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박민서 선수는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공기권총 종목에서도 김예슬·방유나·이수민·강예은 선수가 단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선에는 모두 5명의 학생선수가 진출했다.
개인전 2위를 차지한 박민서 선수는 "사격에 대한 간절함으로 훈련을 이어가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문제점을 하나씩 보완한 결과 첫 결선에서 개인 신기록과 은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 든든히 지원해주신 총장님과 지도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혁 총장은 "학생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빛나는 결실로 이어져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단이 더 크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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