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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 전문대 수시]프런트면=대구경북 수시 비중 80.5%…2만1천330명 선발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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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02 13:48 | 발행일 2025-09-02

전문대학들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 시, 현장 투입이 바로 가능한 우수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산업 현장과 유사한 실습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관련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현장 실습 교육과 취업을 여러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학생의 해외 기업 취업과 성인학습자를 위한 배움의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202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전국 125개 전문대학 중 124개교가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대구경북권에선 총 20개교가 해당한다. 오는 8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이번 전문대학 수시모집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 수시모집 인원 90.9%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총 모집인원은 전체 16만6천883명 중 15만1천757명(90.9%)의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도인 2025학년도 15만3천668명과 비교해 1천911명(-1.2%)이 감소했다. 선발 비중은 0.3%포인트 증가했다.

수시모집은 2회로 나눠 실시한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은 12만2천883명(81.0%)을, 수시 2차 모집인원은 2만8천874명(19.0%)을 선발한다. 수시 1차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 12만5천53명보다 2천170명(-1.7%)이 감소했고, 수시 2차 모집인원은 전 학년도 2만8천615명보다 259명(0.9%)이 증가했다. 정원 내 모집전형으로 12만1천434명(80.0%)을 선발한다. 이는 2025학년도 모집인원 12만5천235명보다 3천801명(-3.0%)이 감소한 수치다.

일반전형으로 전 학년도 4만8천621명보다 3천921명(-8.1%) 감소한 4만4천700명(29.5%)을 선발하고, 특별전형에선 전 학년도 7만6천614명보다 120명(0.2%) 증가한 7만6천734명(50.6%)을 선발한다.

전체 수시모집 인원 중에서 3만323명(20.0%)을 선발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의 경우, 전 학년도 2만8천433명보다 1천890명(6.6%) 증가했다.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외국인 유학생 선발이 전년 대비 1천371명(23.7%) 증가해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측은 지역의 늘어나는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해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했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선 '학생부 위주'로 가장 많은 11만1천925명(73.8%)의 학생을 선발한다. 다음은 '면접 위주' 1만9천908명(13.1%), '서류 위주' 1만4천775명(9.7%), '실기 위주' 5천149명(3.4%) 순이다.

분야별로는 '간호·보건'에서 4만2천386명(27.9%)으로 가장 많이 뽑는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2만2천764명(15.0%), '호텔·관광' 2만1천473명(14.1%), '외식·조리' 1만331명(6.8%),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9천630명(6.3%) 순으로 많이 선발한다. 자율전공 또는 융합학부 등이 포함된 '기타' 분야는 2025학년도 보다 600명(17.9%) 증가한 3천958명을 선발한다. ' 생활체육' 분야 선발인원은 831명(16.1%) 증가한 5천992명이다.

◆대구경북 수시 비율은 80.5%

송원학원의 대구경북권 수시모집 인원 현황을 보면 2026학년도 지역 전문대학의 전체 수시모집 인원은 2만6천493명이다. 2025학년도에 비해 1천149명이 줄었다. 정시를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를 통해 2만1천330명(80.5%)을 선발한다. 나머지는 정시 5.9%, 자율모집 13.5%다. 수시 인원은 전년도 (2만5천895명)대비 4천565명 감소했다. 수시모집에 참여하는 지역 전문대학은 총 20개교(대구 7개교·경북 13개교)다.

올해 영남이공대는 조달청 산하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 협약을 통해 '공공조달학과'를 신설했다. 보건의료계열과 첨단산업 관련 학과 정원도 대폭 확대했다. 영진전문대는 'AI컴퓨터보안계열'과 경영회계융합계열 내 '스포츠경영과'를 신설했다. 문경대는 중·장년층 대상으로 인생 2막 설계를 위한 '외식조리파크골프과'를 새로 선보인다. 지역 전문대학들은 학과별 특징과 각종 지원, 장학금 혜택을 강조하며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모집 요강 정확히 알아야

수시모집은 2회(차)까지 운영한다. 원서 접수 일정도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하고 충분히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전국 모든 대학이 동일하게 운영한다.

전형 기간 내에서 면접, 실기 등 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다. 대학 간 복수 지원 및 입학 지원 횟수도 제한이 없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이라도 합격한(최초 및 충원 합격)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9월부터 수험생 및 학부모, 고교 진학지도교사에게 전문대학 진로진학 및 입학정보 제공을 위한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입학정보박람회는 전문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이 거주지역 대학을 많이 지원하는 경향에 맞춰 수시모집 기간 지역별로 개최한다. 대구경북권에선 오는 12일(오후 2시~8시)과 13일(오전 10시~오후 5시) 이틀간 대구 상원고교 상원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입학정보박람회에선 참가대학별 부스 운영을 통해 모집 요강과 전형 안내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학 교수 및 입학 관계자에게 전형별 1대1 상담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