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호국의 땅이 품은 자연 ‘에코 관광’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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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5 17:34  |  발행일 2025-09-05

"호국의 고장 칠곡은 전쟁의 상처를 넘어 이제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났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 관광도시, '에코 칠곡'으로 도약하겠습니다. " 김재욱 칠곡군수는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김 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니다"며 "영호남이 문화와 관광으로 손을 맞잡는 자리이자, 지역이 함께 살아갈 길을 찾는 출발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칠곡은 호국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낙동강 방어선에서 나라를 지켜낸 기억이 깃든 호국평화기념관과 다부동전적기념관은 지금도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전한다. 곳곳에 남아 있는 이러한 역사 자산은 칠곡이 지닌 정체성과 자부심을 보여준다.


칠곡의 미래는 과거의 전쟁 유산에 머물지 않는다. 김 군수는 "칠곡의 관광지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삶의 공간"이라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다는 점에서 '에코 관광'의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칠곡의 새로운 관광 비전을 알릴 수 있다고 기대한다. "관광은 단순한 홍보가 아닌 지역 미래를 바꾸는 힘입니다. 칠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생태 관광지는 박람회 전시와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칠곡이 어떤 도시로 나아가려 하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김 군수는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균형발전에 대한 소신이 분명하다. 그는 "관광은 지역을 알리고 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며 "영호남이 관광으로 손을 잡는다면 대한민국은 더 넓고 튼튼한 기반 위에 서게 될 것이다. 환경을 지키면서 관광을 발전시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왜관읍 낙산리에 위치한 가실성당.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쵤영지이자 배우 아이유가 극 중 웨딩을 올린 장소로도 유명하다. <칠곡군 제공>

왜관읍 낙산리에 위치한 가실성당.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쵤영지이자 배우 아이유가 극 중 웨딩을 올린 장소로도 유명하다. <칠곡군 제공>

자고산 정상에 위치해 낙동강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칠곡 평화전망대. <칠곡군 제공>

자고산 정상에 위치해 낙동강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칠곡 평화전망대. <칠곡군 제공>

김재욱 칠곡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김재욱 군수는 "칠곡은 호국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면서 동시에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와 군민들의 꿈이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칠곡은 이제 호국의 상징을 넘어 '에코 관광도시'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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