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 풍양면 삼강주막나루터 축제에서 지역의 농요가 펼쳐지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활축제 기간 관광객들이 활 시위를 당기며 체험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김학동 예천군수
가을로 물드는 9월과 10월, 예천이 다채로운 축제의 향연으로 물결친다. 문화와 역사 그리고 웃음과 흥이 함께하는 계절, 예천군은 풍성한 볼거리·즐길 거리로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한다.
그 첫 무대는 오는 19~20일 열리는 '2025 예천 금당야행'이다. 고택과 돌담길, 송림으로 이어지는 금당실마을이 야간 관광지로 변신한다. '신(神)명나는 금당 밤마실'를 주제로 가택신과 함께하는 스탬프투어, 고택 체험, 문화유산 이야기, 전통 공연이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어 26~28일엔 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열린다. 전야제와 상영회, 감독 인터뷰, 레드카펫, 개막식 공연, 시상식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박명수 공연과 플리마켓, 푸드트럭까지 더해져 영화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다음 달(10월) 4~6일 추석 연휴 기간엔 삼강문화단지에서 '삼강주막나루터 축제'가 열린다. '삼강에서 흥겹게! 주막에서 정겹게!'라는 주제처럼 전통 주막의 흥겨움과 낙동강의 풍광이 어우러진다. 명절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과 공연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가을 축제의 백미는 이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예천 활축제 & 농산물축제'다. 예천 대표 브랜드인 활과 농산물이 동시에 선보인다. 'K-Culture,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라는 주제로 활쏘기 체험과 다양한 전시, 공연, 먹거리가 함께한다.
특히 예천농산물축제는 지역 농가가 정성스레 가꾼 우수 농·축·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비옥한 예천 땅에서 자란 농산물을 시식할 수 있다.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의 가을은 영화와 역사, 전통과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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