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별빛과 꽃향기로 물든 고산의 밤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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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5 17:35  |  발행일 2025-09-05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사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매력을 선사한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사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매력을 선사한다. <봉화군 제공>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열린 '꽃별산책' 야간전시. 방문객들이 별빛 아래에서 고산식물을 감상하며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열린 '꽃별산책' 야간전시. 방문객들이 별빛 아래에서 고산식물을 감상하며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

"체험과 감상이 어우러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자연이 주는 쉼과 치유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을 봉화의 대표 관광지이자, 세계적 힐링 명소로 손꼽는다. 아시아 최대 규모(5천179ha) 부지를 자랑하는 이 수목원은 산림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군수는 "수목원은 단순한 관람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태교육의 현장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자산"이라며 "특히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를 보유해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목원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주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박 군수는 "별빛 아래에서 고산식물을 감상하는 야간 전시는 봉화만의 특별한 체험"이라고 했다.


실제 이달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알파인하우스 꽃별산책'은 가드너의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객들은 고산식물 이야기를 듣고, 직접 화분을 만들어보는 '달고나(달빛 아래 고산식물과 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 가을에는 백두대간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트레킹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오는 10월25일 열리는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은 금강소나무 숲길과 수목원을 연결하는 행사다. 20㎞ 장거리 코스부터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4㎞ 코스까지 마련됐다. 박 군수는 "이 행사는 백두대간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봉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그는 "수목원은 야간 꽃별 산책에서 가을 트레킹까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며 "많은 분들이 봉화를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자연과 하나 되는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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