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드디어 매각되나···건설·시행·자산운용사 인수 도전장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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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7 18:59  |  수정 2025-09-07 20:34  |  발행일 2025-09-07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영남일보DB>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 건설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 세 곳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백 인수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백 경영권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5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백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 3~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산운용사 한 곳이 인수의향서 제출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매각 주관사 측이 추가 인수의향서 접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구정모 대백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대백 지분 34.7%다. 경영권 지분과 함께 대백이 보유한 부동산은 △동성로 대백 본점 △대백프라자점 △현대아울렛 대구점 임차 건물 △CJ대한통운 임차 물류센터 등 4곳이다. 이들 부동산의 감정평가액은 7천억원에 달한다. 매각 주관사 측이 연내 매각 마무리를 목표로 하는 만큼 후속 절차도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2023년 대백과 의료기업 차바이오그룹 간 매각 논의가 진행됐으나 불발된 것처럼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들도 대백의 본업인 유통업보다는 대구백화점이 보유한 자산가치를 노리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백은 여전히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당사의 최대 주주에 확인한 결과, 매각 주관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을 선정해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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