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ESG 경영으로 지역 상생의 길 열다”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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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8 17:00  |  발행일 2025-09-08
지역소멸 대응·농가 상생·소상공인 지원까지…교육부장관상 수상으로 입증된 ESG 모델
환경 보전 넘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실현, 지방소멸 대응 전략 주목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구 전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구 전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경북 봉화에 자리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제20회 대한민국 ESG 대상'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ESG 경영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수목원의 운영 우수성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수목원은 최근 몇 년간 ESG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민의 결혼식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시설을 개방하고,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식물을 활용한 상생형 축제를 개최했다. 또한 민·관 협력으로 지역 특산물 홍보와 소상공인 판매 장터를 운영하며 농가와 상인의 실질적 수익 창출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활동은 ESG의 '사회적 책임'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산물 소비 기반을 넓히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 축제를 정례화함으로써,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평가에서 수목원은 대규모 관광지와 공공기관이 지역경제와 분리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봉화의 수목원은 공공자산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환경적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ESG 우수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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