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일 국회를 방문해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산불 특별법 등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APEC 정상회의에 회원국 정상 모두가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또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과 피해지역 재창조를 위한 재건사업에 관심을 부탁했다.
이에 우원식 의장은 "국회에서도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상회의 개최 전에 경주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에게도 APEC 주요 인프라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경주가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대구경북신공항 국가재정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 등 국가 주도 건설,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규모 확장, 경국대와 포스텍 의대 설립 등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경북의 현안을 챙기겠다"며 "산불특별법은 오는 25일 전체 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오는 11일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김정호 국회 산불특위 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잇달아 면담하는 등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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