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비디오 매핑 입은 실경뮤지컬 ‘장한상’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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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11 20:57  |  발행일 2025-09-11
실물 그대로 재현한 프랑스 라 메종 프로뒥시옹 대표 ‘ 세바스티앙 살바냑’씨


프랑스 라 메종 프로뒥시옹 대표 세바스티앙 살바냑<극단 맥 제공>

프랑스 라 메종 프로뒥시옹 대표 세바스티앙 살바냑<극단 맥 제공>

뮤지컬 '장한상'은 첨단 비디오 매핑 기술이 도입됐다. 실제 산세를 실경산수화처럼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무대 경험을 선사했다. 이같은 영상 기술이 접목된 데는 프랑스 라 메종 프로뒥시옹 대표 세바스티앙 살바냑의 역할이 컸다.


지난 7년간 한국 극단 맥과 협업해온 그는 한국의 자연과 색채, 미적 감각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이는 무대에 그대로 투영됐다. 살바냑 씨는 "영상 기술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얼마나 깊이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섰다. 나무의 수형, 산의 굴곡, 잎의 색채까지 세밀히 고려한 3D 매핑은 영화관 스크린과 전혀 다른 감동을 안겼다. 한국 제작진과 끊임없이 토론하고 연구한 결과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 무대로 완성됐다.


살바냑은 향후 프랑스 무대에서 한국 전통무용과 전통음악, 디지털 영상기술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2026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도 무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뮤지컬 '장한상'은 한국과 프랑스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실경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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