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경북대 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가 내년 3월20~22일 열리는 'IB 아시아·태평양(IBAP) 정기 워크숍' 개최교로 선정됐다. IB 정기 워크숍은 그간 주로 국내 국제학교에서 열렸지만 이번에 전국 국공립학교에서 최초로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
14일 대구시교육청에 확인결과, IB 워크숍은 교사와 학교 리더의 IB 교육과정 이해도 향상과 교수·학습 및 평가 역량 개발을 위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이다. 카테고리 1(기초), 2(운영 심화), 3(전문 주제) 등 단계별로 구성된다. 전 세계 교원들이 동일한 기준으로 학습하고 협력하는 IB 교육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한다. 내년 3월 개최를 준비 중인 워크숍은 PYP(초등 과정), MYP(중등 과정), DP(고등 과정) 등 IB 전 과정을 포괄하는 총 23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수업 설계부터 리더십 역량 강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한국어 과정과 영어 과정을 병행 운영한다.
IB 워크숍은 특정 학교 요청으로 개설되는 '리퀘스트 워크숍'과 IB 본부가 일정과 장소를 지정하는 '정기 워크숍'으로 구분된다. 내년 3월 사대부초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IBAP 지역 교원들이 참여하는 정기 워크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한다. 사대부초는 2021년 국내 국공립학교 최초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학교다.
시교육청은 대구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접근성을 활용해 국내 교원들에게 전문 연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교원들에겐 한국의 공교육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내 IB 학교 증가에 따른 한국어 과정 연수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구지역 IB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정희 사대부초 교장은 "이번 워크숍은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뿐 아니라 국내 IB 학교 성장과 확산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교육 속 IB 교육의 모범 사례로서 전국 교원의 IB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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