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내 최초 CRYO-ET 장비 개소

  • 전준혁
  • |
  • 입력 2025-09-15 17:07  |  발행일 2025-09-15
저온플라즈마집속이온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도입
포항, 바이오 분야 혁신 시험·연구 인프라 구축
포항시는 지난 12일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초저온 플라즈마 집속 이온빔(CRYO-ET) 장비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 12일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초저온 플라즈마 집속 이온빔(CRYO-ET)' 장비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국내 최초로 도입된 '초저온 플라즈마 집속 이온빔(CRYO-ET)' 장비 시설 개소식이 지난 12일 경북 포항 세포막단백질 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포항은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개발 기반을 크게 확충하게 됐다. 시는 이 장비를 활용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CRYO-ET는 극저온 환경에서 플라즈마를 활용해 집속된 이온빔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치다. 기존 장비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초저온 상태에서의 가공과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열과 전기에 민감한 바이오 시료를 손상 없이 처리하거나, 단층 수준의 미세구조를 확보할 수 있어 연구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비의 활용 범위는 신소재의 미세구조 분석에서부터 민감한 생체 샘플의 손상 최소화까지 폭넓다. 포항시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 기술 지원과 공동연구,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CRYO-EM, CRYO-ET 현미경,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도시"라며 "이러한 차별화된 연구 인프라를 토대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연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전준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