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포스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 대표 클래식 축제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19일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 두 달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손민수,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In JAPAN'이 일본 3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이번 축제에는 해외 오케스트라 6개 단체, 국내 오케스트라 10개 단체 등 총 16개 팀이 참여해 17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지역 민간단체까지 다양한 무대가 마련돼 폭넓은 레퍼토리를 즐길 수 있다.
19일 열리는 개막 공연은 대구시향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교향곡 제2번'으로 문을 연다. 백진현 예술감독의 지휘로,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카네코 미유지가 협연에 나선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투어에 앞선 프리뷰 무대로 꾸며진다.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 Barth Decobecq 10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노 백혜선 (c)Taeuk Kang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바이올린 조슈아 벨 © Shervin Lainez_1920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클래식 본고장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유럽의 오케스트라들이 대구를 찾는다. 오는 28일에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가 처음 대구를 방문한다. 세계적인 클래식 경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공식 반주 단체로,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34년 만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선보인다. 10월23일에는 바이올린계 '슈퍼스타' 조슈아 벨이 NDR 엔프필하모니와 무대에 오른다. 영국 작곡가 안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손민수 ⓒShin-joong Kim+MOC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슬로베니안 필하모닉 (c)Iztok Zupan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11월19일 폐막 무대는 임윤찬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이 대미를 장식한다. 창단 300년 역사의 슬로베니안 필하모닉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1990년생의 젊은 수석 지휘자 카키 솔롬니쉬빌리가 이끄는 이날 공연은 슬로베니아 작곡가 조르주미체우즈의 오페라 서곡으로 문을 열고, 손민수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막을 내린다.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Yu Lu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오사카 더 심포니홀 슈퍼브라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동아시아 클래식의 매력을 선보일 무대도 이목을 끈다. 중국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0월29일 첫 내한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교향곡 5번'과 백대웅의 '남도 아리랑', 중국 전통 민속 음악 '횃불 축제' 등을 중국 전통 악기 수오, 유원원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일본 오사카의 '더 심포니홀 슈퍼브라스'는 대중적인 영화·애니메이션 음악을 웅장하게 연주하며 친근한 무대를 꾸민다.
이밖에도 'KBS교향악단', 대구콘서트하우스 창단 앙상블 'DCH 비르투오소 챔버'와 더불어 대구관악합주단, 디오오케스트라,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지역 민간 예술단체가 참여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053)430-7700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세부 일정 표.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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