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굳센병원 의료진이 '리제네텐 연구개발전담부서' 출범을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굳센병원 제공>
대구에 소재한 굳센병원이 단순한 어깨 치료를 넘어, 미래형 재활 의료의 새 패러다임을 써 내려가고 있다.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굳센병원은 '리제네텐(Regeneten) 연구개발전담부서'를 공식 출범시켜,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수준의 어깨질환 치료 허브로 도약할 디딤돌을 놓았다. 굳센병원은 생체흡수형 콜라겐 패치인 리제네텐 시술을 국내 최초로 학회에서 발표하며 학계와 의료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치료법 도입에 그치지 않고, 의학적 가치를 선도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정형외과 분야에서 지역 병원이 학술적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그간 굳센병원은 높은 성공률과 정확한 시술을 토대로 환자 회복과 재활에서 차별성을 입증해 왔다. 이번에 출범한 연구개발 전담부서는 이를 한 단계 끌어올려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토콜을 개발한다. 치료 결과는 '성공 여부'가 아니라 '삶의 질 개선'으로 확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출범은 대구경북 지역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도권 대형병원이 아닌 지역 병원이 첨단 생체유도성 치료 연구와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역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굳센병원이 쌓아온 풍부한 임상 경험은 지역 의료계 전반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굳센병원 측은 "연구개발전담부서 출범을 계기로 어깨질환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는 개별 환자의 치료를 넘어, 임상·연구·교육을 아우르는 삼박자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재활 의학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