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군 첫 야외도서관 '틈' 포스터 (마음이 쉬는 틈).<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19일부터 첫 야외도서관 '틈'을 개관한다. 자연과 예술, 독서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공간은 단순한 책 읽는 장소가 아니라, 일상에 쉼과 영감을 불어넣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야외도서관은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10월 12일까지 총 12회 운영된다. 이름처럼 '틈'은 마음이 쉬는 틈, 여유를 읽는 틈, 그리고 무심코 들른 빈틈에서 얻는 깨달음을 담았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의 사색, 자연 속의 호흡, 예술과의 만남이 어우러지며 방문객에게 일상의 전환점을 선사한다.
도서관은 △읽을 틈(북큐레이션·책 처방소·리딩존) △쉴 틈(릴레이 필사·문장 채집소·마음네컷) △빈 틈(북콘서트)으로 꾸려졌다. 700여 권의 책과 빈백 의자,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누구나 독서와 놀이가 만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4인 4색 북콘서트'는 이번 행사의 백미다. 시와 여행의 감성을 전하는 이병률 시인(9월 20일), 환상적 치유의 세계를 펼칠 윤정은 작가(27일), 서스펜스의 몰입을 이끄는 백휴 작가(10월 4일),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대표 이금이 작가(11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독자와 호흡한다.
최재훈 군수는 "야외도서관 '틈'은 책을 가까이 두고 사색하는 시간,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는 순간, 무심코 들렀다 새 영감을 얻는 경험을 담고 있다"며 "이 공간을 통해 달성군민들이 책과 예술을 매개로 삶의 깊이를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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