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당시 구의원 발언 두고 명예훼손 주장
구의원 "모두 증거 자료를 토대로 한 발언으로, 순리대로 대응하겠다"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전경.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전 관장이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 당시 자신을 상대로 허위경력 등의 의혹을 제기한 김결이 중구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확인 결과, 경찰은 지난달 28일 명예훼손 혐의로 김결이 중구의회 의원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봉산문화회관 전 관장 A씨로부터 접수 받았다. 이에 경찰은 최근 A 전 관장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의원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해당 고소장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고소장엔 지난 6월20일 중구청 행정감사 당시 김 의원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각종 비위 행위가 사실과 달라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소장 내용은 △경력 축소 허위 △성희롱 발언 허위 △공증서류 왜곡 허위 △낙하산 인사 허위 등이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현재로서는 맞고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다음주 중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17일 임기가 끝난 A 전 관장에게 취재진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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