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18일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로봇 수술 현황 공유 및 발전 방안 토의' 세미나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구병원 제공>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은 18일 어셈블리홀에서 '로봇수술 현황 공유 및 발전 방안 토의' 세미나를 열고, 첨단 의료기술의 흐름과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의술의 진보가 환자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의료진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개복수술에서 복강경을 거쳐 로봇수술과 인공지능(AI)으로 이어지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으며, 첨단 기술의 도입이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이는지 논의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의료진들은 "로봇수술은 단순히 기계가 수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숙련된 경험과 정밀한 기술이 결합될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환자가 더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병원은 지난해 4월 도입한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를 통해 지금까지 400여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대장암, 직장암, 갑상선암, 담석증, 탈장 등 다양한 질환을 아우르며 연말까지 500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성과가 아니라,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밀의학'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구자일 병원장은 "로봇수술의 발전은 환자 중심의 의료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와 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