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전문대 AI컴퓨터보안전공 학생들이 교수의 실무 수업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가 2026학년도부터 인공지능(AI)과 사이버보안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AI컴퓨터보안계열(2년제)'을 신설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사이버보안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취업 경쟁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기 영진전문대의 전략적 정책이다.
22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신설되는 AI컴퓨터보안계열은 기존 컴퓨터정보계열(3년제)의 AI컴퓨터보안전공과 분리돼 특성화 교육이 강화됐다. 컴퓨터정보계열의 성과인 비수도권 컴퓨터학과 취업률 1위(2025년 교육부 공시 기준 81.9%)를 기록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AI컴퓨터보안계열은 해킹, 보안,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IT 핵심 기술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융합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은 시스코 네트워크 장비, AWS 클라우드 환경 등 최신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젝트 중심 실습'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인다. 특히 '1인 1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CCNA·AWS 자격증, 정보처리산업기사, 정보보안산업기사 등 업계 필수 자격증을 졸업하기 전까지 반드시 취득하도록 지도한다.
기존 AI컴퓨터보안전공 학생들의 역량은 국내외 대회 수상 실적에서 입증되고 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가 주관한 'APJC NetAcad Riders Challenge'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으며, AI Model Challenge 전국대회 3위, 2025년 AI 융합 해커톤 대회 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국고 사업과 기업 연계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혁신융합대학사업(2021~2026)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AI 분야 선정, 연간 11억~12억 원 국비 지원, △RISE Track ABB 특화교육(2025~2029) 매년 약 3억 원 투입, 첨단 기자재 확충·산업체 교류·현장 견학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투자와 지원은 학생들이 첨단 장비와 글로벌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게 영진전문대 측의 설명이다.
AI컴퓨터보안계열을 전공한 졸업생들은 국내 IT 기업, 금융기관 전산실, 보안 전문업체, AI·웹·앱 개발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일본 및 해외 기업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 가능하다.
영진전문대 류용희 AI컴퓨터보안계열 부장(교수)은 "학생들이 국고 사업과 기업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 속에서 글로벌 보안 전문가로 성장하고, 나아가 국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I와 보안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차세대 IT 리더를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