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예천군 호명읍 도청 신도시 패밀리파크에서 열린 '제6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작을 관람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국내 유일의 국제 스마트폰 영화축제인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오는 27일 개막식을 기점으로 사흘간 펼쳐진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가 예천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과 영화인들로 인해 관광·소비·상권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77개국 1천156편이 출품됐고, 이 중 42편이 본선 후보작으로 선정되면서 감독, 배우, 스태프 등 해외 영화인들이 직접 예천을 방문한다. 이는 단순한 축제 참여를 넘어 숙박, 외식, 교통 등 지역 상권 전반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카자흐스탄 합작 영화 '알마티'의 월드 프리미어는 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으며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견인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도청신도시 일대 숙박시설 예약률 상승, 지역 음식점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본선 후보작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걷고싶은거리와 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상영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야제(YF프린지), 레드카펫, 군민 주제공연, 배우 최대철과 방송인 박명수의 축하 무대 등이 도심 공간에서 열리며 영화제 동선 자체가 곧 지역 상권과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인근 카페, 음식점, 상점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골목상권 소비 확대에 직접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축제 기간 준비된 최신 휴대폰, TV, 공기청정기, 닌텐도 등 경품 이벤트는 관람객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유통업계에도 긍정적 파급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후원과 지역 축제가 결합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상권 활력을 배가시키는 구조다.
정재송 조직위원장은 "영화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폰 영화제로 성장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군민과 상공인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이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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