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달서 평생학습도시 20년, 세계로 도약 IAEC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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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4 13:31  |  발행일 2025-09-24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교육은 지식 습득을 넘어, 개인 자아실현과 사회 역량을 키우는 원동력이자 도시 발전의 토대이다. 오늘날 변화와 바쁨의 시대에 평생학습은 각 세대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길이다.


달서구는 2005년 대구 최초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 및 2회 연속 재지정을 통해 전국 모범 도시로 자리하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성장을 견인해 왔다. 이는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지정, 대한민국 평생학습 도시 좋은 정책상 수상,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등 주민 모두가 배움의 혜택을 누리도록 달려온 결과이다.


지역 최대 규모인 달서평생학습관은 대표적인 학습공간으로, 달서50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 인생 2막을 여는 성공 모델로, 2007년 시작된 달서 희망 인문 극장은 241회 8만여 명의 주민과 함께한 지역 대표 인문학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8곳에서 운영되는 성인 문해교육은 글자를 몰라 길 찾기를 두려워했던 어르신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손자에게 읽어주고, 그로 인해 얻은 자신감은 삶을 다시 쓰는 힘이 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언어⸱문화 교류 프로그램은 지역사회를 따뜻한 이웃으로 연결하며,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사업으로 탄생한 동아리들은 공연 무대로 자기표현과 사회적 소통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포용과 연결의 가치를 담는 달서구 평생학습 정책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미래 교육지구 사업, 교육국제화 특구, 교육 발전 특구, 중장년층과 어르신을 위한 학습공동체 프로그램 등 전 생애를 아우르는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달서구는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ducating Cities)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개최이다. IAEC는'도시는 곧 교육의 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을 통해 시민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사회 건설을 추구하는 28개국, 493개 도시를 묶는 국제기구다.


이번 제12회 아·태 지역회의는'SDGs 시대, 교육도시의 새로운 역할과 평생학습 전략'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 도시와 국내외 전문가, 시민들이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달서구에서 개최된다. 개청 이후 첫 국제행사로 20년간 축적된 평생학습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세계 교육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기회이다. 주민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술적 논의와 '생활 속 축제형 국제회의'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학습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둔다. 첫째, 평생학습 동아리와 희망 학습 마을 공동체를 적극 참여시켜 국제 논의와 주민 생활을 연결한다. 둘째, 계명대와 달서평생학습관, 월광수변공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학문과 시민문화가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한다. 셋째, 교육 발전 특구와 미래 교육지구 사업을 연계하여 청소년과 청년세대가 직접 글로벌 무대에 참여하게 한다.


평생학습 20년의 역량을 주민들이 배움의 힘으로 삶의 변화로 삼게 하는 달서구는'이제는 달서 성공학습시대, 평생학습 DNA(Diverse, New, Achievement)'라는 비전 아래 성장⸱성숙의 삶을 공공이 하며 대구를 넘어 세계 속에 우뚝 솟는 평생학습 도시로 도약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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