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곁 50년 헌신” 첨단요양병원 류말연 부장, 대한요양병원협회장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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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6 10:19  |  발행일 2025-09-26
경북대병원 36년·첨단요양병원 16년…환자 안전과 표준 간호 앞장
적정성 평가 7회 연속 1등급, 지역 요양병원 간호연구회 초대 회장도
QI 경진대회 정례화·간호 교육 주도…후배 양성에도 헌신
대한요양병원협회장상을 수상한 류말연 첨단요양병원 간호부장(오른쪽)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첨단요양병원 제공>

대한요양병원협회장상을 수상한 류말연 첨단요양병원 간호부장(오른쪽)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첨단요양병원 제공>

류말연 첨단요양병원(병원장 김규종) 간호부장은 최근 환자 진료와 돌봄에 헌신하고 요양병원 간호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요양병원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류 부장은 1972년 경북대병원에 첫 발을 들인 뒤 2008년까지 36년간 근무하며 마취회복실, 심장수술 집중치료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투석실 수간호사 등 주로 특수부서에서 일했다. 진료비 심사·청구 실장, 호스피스 코디네이터를 맡는 등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며 간호 시스템을 정립한 주역으로 꼽힌다.


2009년 첨단요양병원에 합류한 뒤에는 간호부장을 맡아 환자 중심 간호와 노인 돌봄의 표준화를 선도했다. 2010년 대구경북 지역 간호부서장 40여명이 참여한 '노인환자 간호 표준 세미나'를 주최해 고령 환자의 애매한 증상과 의사소통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해 장기 입원 환자를 위한 기능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활체조와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였다.


이와 함께 매년 12월 '질 향상(QI) 경진대회'를 정례화해 진료 질과 환자 안전을 강화했고, 1주기부터 4주기까지 요양병원 인증평가 실무를 총괄하며 병원 역량을 끌어올렸다. 특히 2012년 이후 진행된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는 7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류 부장은 대구경북지회 요양병원 간호연구회 초대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간호사 교육과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 지역 요양병원 간호 수준 향상을 이끌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첨단요양병원 관계자는 "긴 경력뿐 아니라 환자 안전과 간호 표준화, 후배 양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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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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