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전기차 화재 6년간 34건…재산 피해 8억 원 달해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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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8 16:43  |  발행일 2025-09-28
대구 16건·경북 18건 발생, 부상자도 각각 1명씩 집계
대구 북구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부착된 전기차 지상충전 및 주차 협조요청 안내문. 영남일보 DB

대구 북구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부착된 전기차 지상충전 및 주차 협조요청 안내문. 영남일보 DB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대구경북에서도 관련 화재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대구경북에서 전기차 화재는 총 34건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8억원에 달했다.


대구에선 16건 화재가 나 2억7천만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경북에선 18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5억2천만원에 달했다.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명씩 부상자도 나왔다.


같은 기간 전국엔 총 255건의 전기차 화재가 났다. 총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액은 98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65건)에서 전기차 화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19건), 서울·경북(각 18건), 전북·부산(각 17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단일 사고로만 38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다.


전국 전기차 화재 건수는 보급 확대와 함께 급증했다. 2020년 11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 2024년 73건으로 5년새 6.6배 늘었다. 재산 피해 역시 같은 기간 3억6천만→ 5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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