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드론배송 시범 가동…서천·영주호 8곳서 ‘먹깨비’ 주문 드론으로 받는다

  •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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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9 17:46  |  발행일 2025-09-29

국토부 'K-드론배송' 선정…10~11월 주 4일 운영·가맹점 14곳 참여·주문당 3천원 할인

드론배송센터에서 배송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드론배송센터에서 배송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치맥, 드론으로 배달해 드세요."


경북 영주시가 드론배송센터와 배달지 8곳을 연결해 주 4일 '먹깨비' 주문을 드론으로 전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주시는 국토교통부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K-드론배송 상용화) 선정에 따라 서천·영주호 권역에서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10~11월 운영한다. 이에 앞서 영주시는 29일 영주호 용마루1공원 주차장 드론배송센터와 오토캠핑장에서 시연회를 열어 물품 적재·자동 점검·이륙과 주문·수취 전 과정을 공개했다.


시는 서천·영주호에 배송 거점과 배달지 8곳을 구축하고, 8월까지 안전성 검증과 비행로 테스트를 마쳤다. 운영은 매주 수·목·금·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지정 배달지는 △서천권역(서천둔치, 파크골프장 제2구장, 강바람놀이터 건너편, 문정둔치, 문정야외물놀이장) △영주호권역(오토캠핑장, 어드벤처 캐슬, 용마루2공원, 평은역사)이다.


사업참여기업은 주식회사 포드림 외 8개 기업이다. 배송거점은 2개소로 도심 배송 거점은 경북전문대, 시 외곽 배송 거점은 영주호이다. 드론 운항 경로는 항공기 자동비행과 같이 미리 설정돼 있다. 비행 중 발생하는 장애물 봉착 등 각종 이벤트는 시스템에 자동 저장된다.


드론 배송에 따른 기대효과는 다양하다.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인 드론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방안 마련으로 특화된 드론산업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상활주로 주변 첨단드론 국방·군사시설 유치로 드론 관련 기업체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드론배달 가맹점은 14곳이 참여했고, 11월까지 '먹깨비' 앱 드론 주문에 횟수 제한 없이 3천원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시는 가맹점 추가 모집과 이용 확대를 통해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드론배송은 물류 혁신을 이끌 계기이자 '스마트 영주'로의 전환점"이라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우선 확보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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